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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 - 진짜와 허상에 관하여
에밀리 부틀 지음, 이진 옮김 / 푸른숲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정성’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연관 되어 나오는 부분이 정치와 예술 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회의원, 연예인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들에게 특히 진정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물론 진정성이라는 게 특정 직업이나 직위에만 국한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진정성이 아닌 거짓으로 표현을 한다면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진정성에 관해서 쓴 책이 출간이 되었는데 바로 에밀리 부틀 저자의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입니다.
책에서는 셀럽, 예술, 제품, 정체성, 순수성, 고백의 키워드를 통해 진정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도서와 영화 등을 언급하거나 인용해서 그런지 이해를 하는데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시간이 되면 관련 작품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이 스타벅스에 관한 거 였습니다. 스타벅스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근로자의 권리에 관한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런던 골목마다 스타벅스가 있다는 평판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스타벅스는 진정성 없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명예가 실추되자마자 새로운 방식으로 진정성을 보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본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힙스터리즘이 자신들이 표방하는 진정성이 진정성 없음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쇠퇴 한 것처럼 진정성을 연기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 진정성은 그 의미를 잃습니다. 어쩌면 가장 진정한 것이 기본적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갔습니다. 결국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