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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지음, 배장열 옮김, 정지훈 감수 / 토토북 / 2024년 8월
평점 :

2025학년부터 정보수업 의무 시수를 초등학교는 34시간, 중학교는 68시간 이상으로 각각 확대 되면서 초등학생은 놀이 중심의 간단한 프로그래밍부터 시작해 중·고등학생은 SW·AI 기초 원리 이해 및 심화적용에 이르기까지 학습 내용도 강화됩니다. 그만큼 컴퓨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수업에 대해 흥미가 없어 부담을 가지는 학생들도 생각 이상으로 많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알아가는 첫 단계로 컴퓨터 자체를 알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느껴서 아이와 읽은 책이 레이첼 이그노토프스키 저자의 <개코원숭이 뼈에서 스마트폰까지 컴퓨터의 역사>입니다.

기원전 25,000부터 현재까지 총 8단계 연대기로 구분하여 각 시대별 연대표와 역사 이야기, 중요한 발명들,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였습니다. 단순히 컴퓨터의 역사를 다뤘다기보다는 정보산업의 전반적인 흐름이 담겨져 있어서 유익했고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산업에 대해서 여성과 동양인을 조명하지 않는 부분이 안타까웠는데 에니악의 여성들이나 소프트웨어 공학 창시자 마거릿 해밀턴, 컴퓨터 프로그래밍의 어머니 그레이스 호퍼 등 여성들과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 이부카 마사루, 닌텐도 전무이사 미야모토 시게루 등 동양인들까지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컴퓨터의 역사를 알아가면서 자연스레 컴퓨터를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고 앞으로의 컴퓨터 미래 역시 어느 정도까지 발전 할 수 있는 지도 궁금했습니다. 컴퓨터에 관심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 올 책이라 생각이 들어서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