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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 - 2025년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다나카 미유키.유키 치요코 지음, 오쓰카 아야카 그림, 이효진 옮김, 김범준 감수 / 오아시스 / 2024년 7월
평점 :
교육 쪽에서 일을 하고 있다보니 자연계열 학생들의 과학탐구 선택이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에 몰리는 부분에 대해 이해가 가면서도 반도체나 전자공학 쪽으로 진학할 때 물리학 수업에 고충을 토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물리학 과목 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있지만 사전적인 의미에서의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인 만큼 자연현상들로부터 가장 기본적인 법칙을 탐구하는 자연과학의 기초학문이기에 흥미로운 눈으로 보면 충분히 재미있는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무엇보다 과학에 흥미를 막 가지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처음부터 어렵게 시작하기보다 쉽게 구성이 된 책을 통해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다나카 미유키, 유키 치요코 저자의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는 기존에 출간된 여러 물리 관련된 책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출간된 책입니다. 숟가락부터 샤워기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25가지 도구들에 숨어 있는 흥미진진한 물리의 원리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책에서는 크게 흘려보내는 도구, 꽂는 도구, 분리하는 도구, 유지하는 도구, 옮기는 도구로 구분하였습니다.)
앞서 언급한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 물리학이라고는 하지만 이렇게 일상에서 사용하는 도구들이 물리학과 연계 되었다는 점을 새삼 알게 되니 신기하기도 하고 놀라웠습니다. 깔대기를 통해 사물과 사물이 끌어당기는 힘인 만유인력(중력)을, 스테이플러와 가위는 적은 힘으로 물체를 움직이는 지레의 원리 등을 알 수가 있습니다. 결단코 물리학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며 도구를 사용하거나 그렇게 만들어진 것 하나하나 조차 모두 과학이라는 점에 있어서 앞으로 사물을 보는 관점 자체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해를 하는데 있어서 쉽게 접근이 가능했고 학생들을 위해 쓴 과학 책들이 설명이 잘 되었다고 해도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확실히 이 책은 사물을 가지고 직접 관찰도 가능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과학 중에서도 물리학을 알고 싶었지만 막연하게 도전하기 어려운 분들이라면 입문서로 <가위는 왜 가위처럼 생겼을까>를 추천합니다. 물리학의 새로운 시각과 흥미를 얻기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