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에게 그래픽 노블 1
이루리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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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서를 그래픽 노블로 다룬 책들을 최근에

읽으면서 그래픽 노블에 관심이 생겼는데

이루리 저자의 그래픽 노블 <지구인에게>

다른 의미로 보게 된 책이었습니다.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책 소개나 그림체, 소재 등을 참고하는데

저자가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고로 세상을 보낸 작은 형을

오랫동안 마음에 두고 있었고 이 책을 통해 떠나 보냈다는

소개가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저 역시도 고등학교 때 소중한 친구를 잃은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고 현재까지 살아오면서

복잡한 일이 있어 왔기에 책을 통해

공감대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등에 외계 괴물이 불현 듯 찾아오고

이를 유일하게 볼 수 있는 나와 작은 형이

외계 괴물을 물리치기 위한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다뤘습니다.

저자의 경험을 투영하고 폭력에 관해 간접적으로

그려내면서 이를 풀어가는 표현 방식이 좋았습니다.

 

저자가 작은 형에게 쓴 글 중에 오랜 방황 끝에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모습을 누구보다 기뻐할 것입니다.’ 부분에 공감이 갔습니다.

슬퍼하고 우울하기 보다는 현실에서 잘 살아가는 것이

떠난 이에게 큰 보답이라는 걸 문득 상기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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