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트 -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
빌 헤이스 지음, 김희정.정승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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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을수록 신경 쓰게 되는 부분이 건강이라 시간이 되면 틈틈이 운동을 하는 편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땀을 많이 흘려서 여간 불편했던 게 한 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땀이 나는 행위 자체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습니다. 땀이 주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측면이 더 강했던 터라서 꺼리게 되었는데 운동을 하고 나면 건강하다는 걸 느껴서 이 두가지의 조절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다 최근에 빌 헤이스 저자의 <스웨트> 책을 읽고 생각의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스웨트> 책은 들고 뛰고 헤엄치며 흘리는 모든 땀에 관하여부제처럼 운동과 땀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내었습니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하고 효과를 나열하는 건강서 책이 아닌 인문서이나 역사를 다뤘기 때문에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운동에 대한 부분을 담아내어 신선했습니다.

 


책은 이탈리아 의사 지롤라모 메리쿠리아레가 쓴 최초의 종합운동연구서 <체조술>를 기반으로 작가 개인의 운동 에피소드와 추억을 함께 서술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과거와 현재의 운동에 관한 내용이 적절히 잘 배치되어서 읽는 재미가 한층 더 높았습니다. 그중에서 관심이 갔던 내용이 수영의 깊이였는데 수영을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다른 운동에 비해 물의 움직임이 부드러운 넘실거림을 만들어 내면서 그 자체로 독특한 쾌감을 선사한다는 표현이 인상깊었습니다. 수영의 매력을 알면서도 명확한 이유를 말하기 어려웠는데 책에서 언급한 수영에 관한 내용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수영을 운동으로 선택한 것에 만족스러울 정도로 였습니다. 막연하게 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행위의 기쁨을 <스웨트>를 통해 글로 한 번 더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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