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실 밝은미래 그림책 58
브룩 보인턴 휴스 지음, 이효선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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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해서 그림책을 구입하지만 전적으로 제 취향이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림이 이쁘고 귀여우면 좋지만 가장 먼저 고려해서 선택하는 기준은 교훈입니다. 그림 위주의 짧은 구성으로 이뤄진 그림책에서 거창한 교훈을 원하는 게 아니라 읽었을 때 따뜻함이 느껴지는 정도만 되면 괜찮습니다. 제가 읽었을 때 가졌던 느낌을 아이도 고스란히 받는 경우가 있어서 그림책이 주는 힘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림책이 꼭 아이를 위한 전유물이 아닌 텍스트에 잠시 벗어나 그림을 통해 위로 받고 싶은 어른들의 책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그런 감정을 더욱더 받게 해 준 책이 브록 보인턴 휴스 저자의 <마음을 잇는 실>입니다. ‘아직 만나 본 적이 없어도 우리가 사는 이곳에는 보이지 않는 실이 나의 마음을 모두의 마음과 이어 줘.’ 문구처럼 결코 혼자만의 존재가 아니라 부모와 친구, 선생님, 이웃 등 무수히 많은 존재가 함께 있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하는 메시지가 담겨져 있습니다.

 

나이를 먹을수록 본인 스스로 해야 하는 책임감이 높아지면서 고민과 걱정 역시 혼자서 풀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나 교육업에 근무를 하면서 학업과 대인관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며 우울증 현상을 보이는 학생들이 있는데 결국 이 부분도 상담을 통해서 나아지는 경우를 보았기 때문에 혼자서 안고갈 문제가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곁에는 항상 응원에 주고 용기를 주는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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