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노블로 읽는 서양 과학 이야기 쉽고 재미있는 인문학 2
인동교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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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간담회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이야기하면서 대통령이 역사를 잘 알아야 과학기술을 이해하고, 왜 수학, 미적분을 배워야 하는지, 과학기술이 어떻게 나왔고, 인류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글을 써서 학생들에게 보급했으면 좋겠다고 해서 교육부와 함께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사 교재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 그래도 학교에서 과학을 배울 때 실험이나 이론 위주라서 역사나 인물을 조명하는 게 적다고 느껴져서 아쉬웠는데 과학사를 만든다고 해서 반가웠습니다. 한국사, 역사, 세계사, 지리 등을 통해 사회 부분의 역사는 알아도 과학 역사를 모르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특히나 요즘은 위인전도 거의 안 보는 추세라서 대표 과학자들의 이름이나 이론에 무관심합니다.

 


그런 아쉬움을 조금은 덜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는데 바로 인동교 저자의 <그래픽 노블로 읽는 서양 과학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 학교 현장에서 과학적 이론과 실험 이면의 역사적 배경, 가치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부분에 관해 해당 책을 통해 더 재미있고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취지를 밝혔습니다. (그래서인지 책 맨 뒤에 소개한 책 읽기 도움 자료는 교과서에서 관련 단원 및 주제, 활용 방법이 언급되어서 참고하는데 유익했습니다.)

 

다소 어렵고 복잡할 수 있는 과학사를 그래픽 노블을 통해 고대, 중세, 근대(천문학, 물리학, 화학, 의학)의 대표 과학자들을 중심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익숙한 과학자들 외에도 튀코 브라헤나 조지프 블랙, 헨리 캐번디시, 마르첼로 말피기 등 생소하지만 과학사의 한 업적을 이룬 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래픽 노블을 통해 보니깐 꼭 학생이 아니더라도 어른들도 보는데 이해하기 쉬웠고 과학사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가지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5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3발사에 성공한 데 이어 우주항공청 신설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우주 개발에 시동을 걸고 있어서 그런지 천문학 쪽에 좀 더 관심 있게 봤습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것도 관심을 가지며 연구하여 지동설을 시작으로 우주 탐사까지 넓힐 수 있는 게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역사를 알아야 현재와 미래를 아는 것처럼 과학 역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추천합니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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