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 무지개로 푸는 과학의 원리와 역사
김상협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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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현상 중에서 신기하다고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무지개입니다. 특히 무지개는 흔히 보이는 게 아닌 우연한 경우에 마주하는 게 대부분이라서 더욱더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무지개라고 하면 빨주노초파남보의 색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고 7가지의 색깔이 어떻게 생겨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찰나에 최근 김상협 저자의 <김상협의 무지개 연구> 책이 출간되어서 읽게 되었습니다. 보통 무지개는 지구과학의 극히 일부분으로 소개하거나 문화적 의미에서 짧게 언급되는 게 일반적인데 무지개 자체만으로 이렇게 책이 출간되어서 신선했고 무지개의 과학과 사회적인 다양한 면을 알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무지개는 대기 중 수증기에 의해 태양광선이 굴절, 반사, 분산되면서 나타나는 기상학적 현상으로 이제는 알고 있지만 그 원리가 밝혀지기까지 과학자들의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나 데카르트는 철학자로 알고 있었는데 무지개 이론에 관여가 되었고 뉴턴의 광학 실험이 무지개의 대표적 이론이라 생각했는데 이후 토머스 영에 이어 오쿠보 시게오 일본 물리학자 등 현재까지도 계속 연구되는 게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무지개 탐구는 인류가 자연을 연구하는 것에 대한 끝없는 도전과 해석, 지적 모험을 경험하게 했고 무지개가 품은 다양성은 인류의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습니다. 무지개를 보며 잠시나마 숭고한 자연과 신비로움, 무지개색이 가지는 화려함과 다채로움을 책을 통해서 잠시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은 대기에 불순물이 많아져서 무지개를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물론 인위적으로 무지개를 볼 수는 있지만 자연에서 만나는 거대한 무지개를 많이 보기 위해서는 환경에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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