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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여러 나라 ㅣ 내셔널지오그래피 청소년 글로벌 교양지리 4
내셔널지오그래피 편집위원회 지음, 남혜리 옮김, 오선민 감수 / 느낌이있는책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즐겁게 읽었지만 읽고난 후기를 쓰기는 어려운 책 한 권을 읽었다. 이 책을 실제로 보는 게 나의 잡다한 말 백마디보다 나을 것이다. [세계의 여러 나라]. "내셔널지오그래피"라는 문구에 끌려서 펴들게 된 책. 느낌이있는책에서 만들어낸 내셔널지오그래피 청소년 글로벌 교양지리의 네 번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 뒷날개의 소개를 보자면 이 시리즈의 이름으로 사라진 고대문명, 세계문명 순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의 책을 발간해온 모양이다. 우선 이 책의 외양을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쓰는 노트만한 크기의 책이고, 분량은 247쪽으로 그리 두껍지 않다.
내셔널지오그래피 편집위원회가 만든, 세계의 여러 나라에 관한 책. 이 책은 지구상의 나라들을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의 큰 대륙으로 구분하고 각각의 대륙을 지역에 따라 다시 몇 개로 구분해서 그에 포함된 국가들에 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각각의 국가에 대한 설명은 3~4쪽 정도의 분량으로 매우 간략하다. 특징적인 점이 있다면 각 국가에 관해 선명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컬러판의 사진들. 역시 내셔널 지오그래피에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사진들이 무척 인상적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나라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면. 한 나라에 대해 다루고 있는 분량이 많게는 3~4쪽, 적게는 1쪽 정도라 "모든" 정보를 담기에는 아무래도 무리였겠지.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 국가의 특징적인 부분만을 간략하게 언급하고 있다. 지리상의 위치나 자연환경 혹은 다른 국가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적인 부분 등에 대한 정보가 실려있다.
아, 이런 나라도 있구나. 이렇게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나라도 있구나. 특이하게 사는 사람들이네. 정도의 느낌은 주는데, 이 책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배웠구나 하는 느낌을 주지는 않는 책이다. 이 책은 자세히 파고들 수 있는 깊이보는 두루두루 넓게 보는 넓이를 가진 책이므로... 본문이 시작되기전 "전국지리교사모임"에서 쓴 추천사의 제목은 "지구마을을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마중물"이다. "마중물이라 오래 전 펌프로 물을 뿜어내서 쓰던 시절, 펌프질을 하기 전에 붓는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뜻하는 말이란다. 그래. 이 책은 그런 마중물과 같은 역할을 하는 책이다. 이 책을 보는 것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 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얻은 작은 조각들이 세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지식의 시작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실려있는 사진이 인상적이었던 책 [세계의 여러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