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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 걱정 많은 나 데리고 즐겁게 사는 법
정재영 지음 / 웨일북 / 2018년 12월
평점 :
세상에 힘든일은 넘치게 많고 상처받을 일들도 많지만
나를 사랑하는 일은 그 어떤 일보다 힘들고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보통은 아프면서 성숙해지고,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고들 하지만
힘든일을 겪는다고 해서 특별히 내성이 생기는 것 같지도 않다.
비슷해보이는 일들도 그때의 내 마음상태와 상황에 따라
다른일로 받아들여지기도하고 그전의 일들이 트라우마처럼 따라 다니며 괴롭혀
더 아프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말이다.
남들에게는 최대한의 예의를 갖추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로
좋은 모습이려노력하면서 나에게는 유독 날을 세우는 사람들이 있다.
나또한 그런편이고 말이다.
내가 완벽하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잘못을 한 것도 없는데도
평소의 나는 스스로에게 꾸짖는 말을 자주 하는 것 같다.
주말에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오후 늦게 일어나서도 오늘 하루 푹쉬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보다는
벌써 이시간이네, 하루가 다 가버렸어, 왜 같은 행동을 반복할까와 같은
부정적인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곤 할 떄가 무척 많은 편이다.
평생을 살아내야 하는 나를 이렇게 매일 꾸짖고 반성만 한다면
자존감도 낮아질 수 밖에 없고, 점점 내가 원하지 않는 모습으로 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
그런 내모습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어
읽게 된 책이 [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라는 책이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나와 화해하는 말, 스스로를 미워하는 나를 이해하는 말,
나를 응원하는 말, 과거의 나를 놓아주는 말, 나를 보살피는 말로 나뉘어
내 스스로를 사랑 할 수 있는 말들을 소개하도로고 구성되어 있었다.
여러 나라의 박사들이 연구한 연구자료와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실제예를 적절히 사용하고 따뜻한 글귀로 책이 구성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무척이나 공감되고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었다.
어떤 연구에 의하면 85%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있고
자존감이 낮은 것만이 결코 나쁜 것만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위로가 되는 글귀였다.
특히나 부끄러운 감정이나 과거의 어떤 사건들은 뇌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하루에 1번정도는 저절로 재생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한다.
그런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생각의 초점을 '감정'에서 주변 '상황'으로 옮기면
아주 손쉽게 아픈 기억이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힘든 지금의 감정이 아닌 손끝을 바라본다거나, 집중할 수 있는 일에
신경을 옮기는 행동을 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을 괴롭히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니
감정에 치우쳐 힘든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써보면 좋을 방법인 것 같다.
책속에서는 거창한 방법이 아닌 실제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마음이 놓이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가득 쓰여있었다.
스스로를 다그치고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씩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