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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다시 찾은 진실
스티브 비덜프 지음, 박미낭 옮김 / 푸른길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아주 오래전 <금성에서 온 여자, 화성에서 온 남자>라는 책을 대학교때 읽은 적이 있다.
그때 그 책을 읽고 오랫동안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인정한다며,
남자가 동굴속으로 도망치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한한 배려를 해야겠다는,
내 성질을 죽여가며, 이해하는척 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나란 사람이 어리석어 자꾸 까먹는건지,
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또 다 잊어버렸다.
그래서 요즘 자주 싸운다ㅡ ㅁ-;;;
아니이해하기와, 대화하기를 포기했다.
같이 말을 하고 있으면 자꾸 산으로 바다로 가는 이유가 뭔지,
왜 들으려 하진않고, 해결책을 찾으려 하는지,
같이 얘기를 하다보면, 화가난다.
또한 할일을 말해주지 않으면 먼저 찾아서 하는법도 없는것 또한
남자의 여자의 차이인지, 아니면, 성격차이인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난 이책을 통해 남자가 뭔지 제대로 알고 싶어졌다.
솔직히 여자는 섬세하고 세심하고, 복잡하다고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남자가 훨씬 복잡하고, 알수없고, 심오하다.
다들 그렇지 않은척 포장하고 있을뿐,
내가 남자들 모습중 가장 싫어하는것이 쎈척하는것이다.
굳이 남자가 강해야 할 필요는 없는데,
자기가 신정도는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든 해결을 하려는것 자체가 너무 마음에 안든다.
이책에서는 말한다.
모든 남자는 연극을 하고 있다고,
또한, 그러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은 아버지와의 관계가 가장 문제라고 말이다.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아버지와의 대화는 중학생이면 많이 끊어지지 않나라는 생각이든다.
우리 아이들 중에도 아빠와 대화했다는 얘기를 들어본적없다.
물론, 엄마와의 대화도 다, 잔소리라곤 하지만 말이다ㅡ ㅁ-;;;
책에서는 아버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가족의 분위기를 주도하는것은 아버지이니 사랑의 메세지를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남자의 진실을 찾기위해서는 동성친구를 찾아 마음을 공유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니,
진정한 친구를 찾는것또한 게을리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통해, 남자에 대해 다 알수있게 됐다 할순없지만,
남자또한, 여리고, 감정이 있는 사람들이라는것이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어하고,
남자든, 여자이든, 자신의 감정을 충실히 들어내고, 내보이는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