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손힘찬 지음, 이다영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3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라는 책은 나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스스로에게 다정한 휴식을 선물하는 책인데요.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간이 됐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라는 제목만으로도 무척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고, 10만 독자에게 사랑받은 글은 어떤 글인지 궁금한 마음이 드는 책이었는데요.

3년전에 책이 출간됐을 때와 구성도 다르고, 작가님의 성장을 녹여낸 원고가 17편이나 추가 됐다고 하더라구요^ㅇ^

이미 한번 보신분들도 충분히 다시 보셔도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표지에는 편안하게 쉬며 책을 보는 몽환적인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요.

책속에도 같은 느낌의 그림들이 중간중간 들어있어 저는 너무너무 좋았어요.

가끔은 글보다 그림에서 위안을 얻을 때가 있는 편인데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에서는 편안하면서도 몽환적인 그림과 작가님의 다정한 위로가 담긴 글이 함께 있어 

더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ㅇ^

저는 요즘 제대로 살아야한다는 강박이 들때가 종종 있는데요.

제 나이때의 사람들에 비해 이루어놓은 것도, 제대로 하고 있는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스스로 움츠려들때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20대때는 중요하다 생각하지 않았던 가치들이 30대가 되니 왜 그렇게 안달이 날 정도로 이루고 싶어지는지 모르겠어요ㅠ

이 정신력으로 20대, 또는 과거로 가고 싶다는 쓸데 없는 바람을 하곤하는데요.

아마도 남들과 비교하고, 남들만큼은 살고 싶다는 필요없는 바람때문이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열심히 살고 싶다는 마음이 결코 인생에 도움이 되지는 않더라구요.

오히려 그런 마음들이 스스로를 지치게 하고, 지금의 나이때에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쉽사리 멈춰지지가 않았었는데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에서 작가님은 저처럼 노력하다 제풀에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진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얘기해주시고 있어요.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기대하되 실망하지 않는 법'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그럴수도 있지라는 가볍고 여유로운 마인드를 장착하여 실패했을 때의 충격을 완화하는 편이 좋다.

기대가 좌절되었을 때 마음이 다 무너져버리는 사태를 방지하려면 각오와 대비가 필요하다.

책속에 적힌 글귀인데요.

인간관계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저는 인생의 모든 순간에 저런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늘 어떤 기대치가 있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실망은 누구나 경험을 해보셨을 것 같은데요.

저는 그날 하루하루, 계획해놓은 저를 만나지 못했을 때도 실패로 생각하고 좌절하고 무너지는 순간이 있거든요.

그런날도 있을 수 있는건데, 스스로한테는 그런 잣대가 적용되지 않아 힘들때가 많았는데요.

작가님의 글을 읽고 있으니 마음에 바람 통할 구멍하나는 꼭 있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차만 살펴보더라도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인생, 사랑, 자존감, 인간관계등 인생을 살며 한번쯤 고민할 만한 이야기들을 조용히 들여다보며 쉴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책이라 누가 읽더라도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실 것 같아요.

쉴때도 늘 불안한 마음이 들어 요즘 제대로 쉬어본적이 없었는데요.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라는 말처럼 마음을 내려놓고 오늘은 제대로 쉬어봐야겠습니다^ㅇ^

쉬고 있어도 쉬고 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 마음이 힘드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짧은 글귀와 그림이 함께하는 책이라 가볍게 읽으며 곁에 두시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 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