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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글쓰기 - 자발적 글쓰기를 시작하는 어른을 위한 따뜻한 문장들
이은경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2월
평점 :
스스로에 대해서 잘 알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잘 알아야 우울감도 느끼지 않고 행복지수도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요즘 스스로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려 노력하고 있는데요.
'마음'도 '생각'도 어떤 형체가 있는게 아니라그런지 저는 쉽지가 않더라고요.
오히려 머릿속이 점점 복잡해지기만 하는거예요.
뭔가 몽글몽글한 무언가가 떠다니는 느낌만 들뿐, '그래, 이거야!'하는 시원한 느낌은 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뭐라도 해보자 싶은 답답한 마음에 생각을 글로 바꿔보기 시작했어요.
그랬더니 형체가 없던 마음이 드디어 형체를 갖추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거예요.
몽글몽글하기만 했던 마음이 그래도 어느정도 솜사탕같은 모습이 된 느낌이었는데요.
어렴풋한 모습이었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이 이런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이지 않던 마음이 글로 확인이 되닌 눈에 보인다는 생각에 안심이 되기도 했고요^ㅇ^
그렇게 처음으로 글을 통해 제 마음의 모습을 확인하고 난 뒤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늘 복잡하고 어지러워 불안하게 만들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요.
[오후의 글쓰기]는 저같이 글은 써보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글쓰기 독려 에세이'인데요.
작가님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모두 털어 놓았다고 해요.
둘째 아이의 장애, 오랫동안 겪었던 우울증, 부정적인 감정등 경험했던 모든 것들을 현실에 밀착시켜 글로 털어놓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그렇게 글을 꾸준히 쓰기 시작하시면 우울증 약도 끊고 이제는 힘을 내어 글로 다른 사람들을 위로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살고 계신다고합니다.
무척 멋진 분이시죠?
최근에서야 힘들었던 일들을 글로 토해내는 일이 왜 위로가 되는지 조금씩 느끼고 있는데요.
어릴때는 강제적으로라도 매일매일 일기를 쓰며 그날 있었던 일과 감정을 털어놓았기에 더 행복했던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부정적인 감정은 옆의 사람도 잡아 먹는 것 같아 숨기고 감추기만 할 때가 많았던 저라 작가님의 말씀들이 참 위로가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제는 어릴때와 다르게 자발적으로 글쓰기를 하고 싶다 생각은 하지만 글쓰기를 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작가님은 글을 조금 쉽게 쓸 수 있도록 작가님의 한 이야기가 마무리 될 때마다 글쓰기 과제를 내주고 있어요.
과제와 함께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그 어렵다는 첫 문장과 함께요^ㅇ^
작가님이 얼마나 글쓰기를 권하고 싶어 하시는지 책의 구성과 첫문장의 배려만으로도 웃음이 전해지는 책이었습니다.
작가님은 글쓰기는 성장만 있을 뿐 절대 후퇴는 없다고 하시더라고요^ㅇ^
꾸준히 쓸 수 있는 방법을 [오후의 글쓰기] 책에서 자세히 알려주시니까요.
저처럼 마음을 정리하고 싶거나, 어떤 이유에서든 글쓰기에 도전을 하고 싶으신 분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함께 꾸준히 글써봐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서요^ㅇ^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