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
마쓰우라 야타로 지음, 김지연 옮김 / 가나출판사 / 2020년 4월

이틀을 꼬박 앓고 일어났다.

워낙에 타고나길 저질체력으로 태어나긴 했지만

최근 200일 가까이 만보걷기에 도전하며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고 있던 중에

이렇게까지 아픈 건 정말 오랜만이라

무언가 제대로 하고 있지 않은건가,

뭐가 잘못된건가하는 고민을 높은 열에 시달리면서도

계속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것 같다.

[삶이 버거운 당신에게 달리기를 권합니다]라는 책의 저자도

43살, 편집장의 자리에서 더는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와

체력저하로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달리기를 하면서 수없이 다치기도 하고 앓아보기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한계와 스스로를 다독이게 됐다며

사는게 버겁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달리기에 관심없더라도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하고 있다.

저자는 달리기를 꾸준히 하며 결국 '아름다움'을 발견했다고 한다.

인생에 있어 아름다움의 기준은 누구나 다르겠지만

일상에서, 달리기를 하는 순간에, 일하는 순간에

그리고 자기 자신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면

매사 감사하고 충만한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저자의 권하는 달리기를 한번 시작해볼까라는 마음이 들었다.

저자는 달리기를 할 때 기본부터,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 부분이 무척 인상깊었다.

무언가 한번에 이루어지기를, 한껏 망가진 일상의 단한번에 리셋되기를

요행을 바라는 순간이 더러있는데 이 책을 읽으며

한발 한발 나를 느끼며 걷고, 달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

크게 앓은 직 후라 책이 더 오래 도록 기억이 남을 것 같다.

삶이 버거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본다면

굳이 달리기를 시작하지 않더라도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