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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 1.5인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ㅣ edit(에디트)
서윤영 지음 / 다른 / 2020년 2월
평점 :
우리나라의 주거형태나 집의 구조를 보면
대부분이 아파트에 획일화된 구조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런 부분이 어느정도 편한 부분은 있지만 불편한점도 있기 마련인데
나같이 2인가족인 경우에는 더 크게 와닿는 것 같다.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라는 책은 1인가구,
더나아가서는 2인가족의 형태를 띄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라는 특이한 제목에 끌려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통계학적으로 우리나라의 60%에 가까운 사람들이
1.5인가족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통학, 출근, 만혼, 이혼,비혼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로
우리나라의 과반수가 넘는 인구가 1인가족 형태인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4인가족을 기준으로 주택이 지어지고 있고
그 안에서 생기는 문제들과 그 안에서 1인가족이 어떤 집을 선택하고
어떻게 집을 꾸미고 어떤 환경에서 살면 좋을지를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다.
솔직히 1인가족이 아니더라도 이 책은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정말 얇은 책이라 금방 읽히기도 하는데
고정관념에 쌓여있던 주거형태에 관한 생각이 깨어지고
집을 좀 더 집답게, 나를 위한 공간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집에 관한 어쩔 수 없이 생긴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있는 집을 경우더라도
이 책을 읽고나면 공간과 더 나아가서는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는
정말 나와 가족을 위한 공간을 만나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결혼은 했지만 자기만의 작업실에서 주중에 생활을 하면서
근처 대학교의 스터디룸을 이용하며 대학교의 도서관은 자신의 서재이고,
학교식당은 자신의 주방, 근처 카페는 자신의 거실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집은 백만평이라고 생각한다는 저자의 마인드는 무척이나 부럽고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드는 책이었다.
나 또한 전에 살던 집보다 절반이상 작아진 평수로 이사한 뒤
공간에 대한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어떤 부분을 나를 위해 고치고 꾸며야할지를
정확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들었다.
공간에 대한 의미, 그리고 나아가서는 집을 어떻게 꾸며야할지까지
사진 한장 없이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내가 읽었던 인테리어와 관련 된 그 어떤책보다도
더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고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