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마르는 시간 - 그럼에도 살아볼 만한 이유를 찾는 당신에게
이은정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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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TV를 거의 보지 않는 편인데, 가끔 보는 프로그램도 

대부분 웃고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예능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TV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가끔 꽂혀서 보는 드라마, 영화, 소설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언제부터 비현실적인?? 유쾌하기만하고 해피엔딩의 이야기를

좋아하고 선호하게 됐는지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버거운 현실이 투영된 이야기는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것 같다.

아니면 회피하고 싶다거나.

 

일상이 버겁고 버틸 수 없는 순간들이 간혹 찾아오곤 하는데

무겁고 힘든 이야기까지 굳이 스스로 선택해서

보태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울고 있다고 달라지는 것도 없는데 능력없이 울기만 하는 내모습이 싫어

어느순간부터는 우는 것 조차도 금기시하고 참아내고 있는데

[눈물이 마르는 시간]이라는 책은 울리기로 작정하고 써내려간 책 같다.

 

웃는날보다 우는날이 더많고, 울지 않는 날이 어색했다고 말하며,

울면서 글을 쓰고, 더러는 쓰고나서 울었다는 저자의 말이 먹먹하기만하다.

그렇게 힘든 순간들을 글로써 풀어내며 스스로를 치유했고

그 우울한 감정들을 꾸미지 않은 날 것 그대로 표현한

저자의 용기도 대단하단생각이 든다.

 

나는 글을 쓸때면, 더군다나 누군가 보게 될 글을 쓸때면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오롯이 표현해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인생의 어두운 순간을 지날때면 스스로 감당하기도 힘든

어둡고 슬픈감정들이 당황스러워 그런 마음을 표현하면,

그것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를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지레 겁을 먹고 힘들고 슬픈 감정은 최대한 억누르고 표현하지 않으려

애쓰고 애쓰는 편인데 그 어둡고 슬픈 마음을 오롯이 글로 들어내는

저자의 용기도, 치유방법도 그저 부러워지는 책이었다.

 

마흔이 넘어서야 자신을 챙기는 법을 알았고

어둡고, 눈물이 없는 날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은 비참하더라도 모든것은 지나간다말하며,

그 지나간 날은 그리워질것이라는 저자의 말을 믿으며

나도 스스로를 치유하고 감쌀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싶다.

 

대신 아파줄 수는 없지만 함께 울어줄 수는 있다는

저자의 위로가 필요한 힘든 순간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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