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 라이프 - 회사도 부서도 직급도 없지만
김지은 지음 / 지콜론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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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퀴즈 온 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 어떤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냐는 질문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이십대의 나였다면 무조건 좋아하는 일이라고 대답했겠지만

삼십대인 지금의 나는 잘하는 일을 선택하겠다고 대답할 것 같다.

요즘 같은 세상에 안정적인 직업을 말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일 지도 모르지만

어느 순간에도 밥벌이는 필요하고, 생각보다 돈이 필요한 순간은 많기에

잘하는 일을 찾아내서 더 잘하도록 만들고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요즘에는 많이 든다.

 

'프리하지 않은 프리랜서 라이프'의 저자는

프리랜서가 된지 4년차가 된 디자이너라고 하는데

가벼운 일기형식의 글과 귀여운 그림을 함께 그려

자신이 프리랜서로 살면서 느끼는 것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리랜서가 된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유로울 것 같다는 편견과는 다르게

혼자서 모든 일을 결정하고 처리해야하며,

끝없이 나태해지는 자신을 잡기도 해야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마냥 한가하고 자유롭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여유있는 삶을 살 것 같다는 주변 시선과는 다르게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마감에 쫓기며 야근을 해야하는 순간도 자주있고,

일이 들어오지 않아 걱정해야하는 순간들도 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늙어서까지 하는 상상을 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프리랜서로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머리와 내 상식으로는 잘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요즘의 나는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만들고

저자와 같은 프리랜서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프리랜서에 대한 로망도 충족되고, 현실도 알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한 책이라

읽는내내 즐거운 마음이 들었다.

 

좋아하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자신만의 꿈을 이뤄가는 저자의 멋진 이야기가 들어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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