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 상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유홍준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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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저자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읽지 않았다. 때문에 이전부터 여러곳에서 저자에 대한 칭찬과 추천을 들은 나로서는 약간의 기대를 품고 책을 읽었다. 그러나 책 내용은 생각만큼 좋진 않았다. 아직 우리에겐 먼, 북한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그것이 무엇이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또 문화유산 소개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현재 북한의 모습, 그곳 사람들의 체취를 그대로 전해주려 노력한 흔적이 보여 그런 점 들은 좋았다. 그러나 제목에서와 같이 저자가 미술학자로서 또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론으로만 보던 북한의 문화 유산들을 직접보는데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곳곳에서 조금 자신이 받은 그 감동을 가감없이 혹은 약간 더하여 감동하는 모습이 약간은 거북스럽게 다가왔다. 또한 직접봤으니까 그만큼 소개를 잘 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곳곳에서 드러내, 저자가 꽤나 마음에 부담을 가진 건 아닌가 생각하게 했다. 그렇더라도 우리가 보지 못하는 멋진 문화유산들을 상세히 소개해주고 또 그곳 사람들의 있는 그대로 진솔한 모습을 담아 남과 북의 사이를 좁히려는 저자의 노력은 책 속에 속속 담겨 읽는 이로 하여금 북을 먼 곳이 아닌, 우리와 다름없는 가까운 곳으로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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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2집 - Whistle In a Maze
하림 노래 / 티엔터테인먼트/코너스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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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친구의 추천으로 몇 곡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곧 앨범을 샀다. CD사는데 인색하지 않은 나지만, 절대 단 한 곡만 들어보고는 혹은 한 번만 들어보고는 음반을 사는 일은 없다. 두 곡 이상, 최소한 두 번 정도 미리 들어본 후에야 앨범을 구입하는데. 하림 2집은 한 번 듣고 바로 구입했다. 우리에게는 낯선 악기를 이용해 만든 멜로디는 이국의 어느 곳을 떠올리게 하고 그러한 낯선 느낌은 따뜻한 목소리와 가슴 저린 가사로 가깝게 다가온다. 개인적으로는 가사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추천할 곡은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네.'이다. 나긋한 목소리와 담담한 가사가 잘 어울리는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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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신화의 이해
김선자 외 지음 / 아카넷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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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만 신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신화를 생각하면 많은 사람들은 서양의 신화를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나 북유럽 신화 등 그러나 동양에도 신화가 있다. 신화에 조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본 신화나 중국 신화를 생각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중국 신화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중국은 넓은 땅만큼 다양한 신화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영웅 신화와 창조 신화를 중심으로 중국 신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중국 신화의 입문서라고 본다. 내용은 앞서 언급했듯이 영웅신화와 창조 신화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풀이나 설명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신화적 이야기를 바란다면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중국 신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볼 만 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색이 다른 중국 신화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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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영웅전설 - 제8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박민규 지음 / 문학동네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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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판의 대상이 너무나 뚜렷하다. 때문에 직설적인 표현과 묘사들이 곳곳에 담겨있다.

그것이 책의 재미이기도 하고 방해요소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만 있다면 분명 방해요소로 찍히겠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책은 미국이라는 뚜렷한 대상만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도 비판하고 있다.

책의 말미에 갈 수록 현재 우리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그러나 이러저러한 것 모두 차치하고,

유쾌하게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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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아래아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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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 뜻밖에 일어난 사건이나 탈.

   자기 혼자만의 생각.

   문제 해결의 과정에서 그 결론에 이르기까지의 심리 작용

한 남자가 있다. 차가 고장이나 근처 마을에서 묶게 된다. 그리고 우연히 집주인과 그의 친구들의 게임에 동참한다. 모의법정이 열리고 남자는 죄인이 된다. 웃음과 오가는 술잔 속에 시간은 흐르고, 동이 터오는 아침 남자는 자살을 한다.

모의법정에서 남자가 죄인임을 인정하는 과정이 아주 재미있게 그려졌다. 주변의 분위기 조성과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생각, 인정하지 않던 자신의 부정. 모든 시발은 우연이다.

'사고'라는 단어가 품은 세 가지 뜻을 모두 담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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