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영등포 CGV, 막내동생과
친구와 밤바다 보러 뜨기로 한 날
동생과 영등포 가서 영화를 봤다
별 생각없이 시간 맞춰 고른 영화
지만 좋다!!! 재밌다!!!
한석규, 김혜수의 연기는 정말 쵝오!
내용도 좋다
깔끔하게 웃을 수 있어서 좋다
그날 밤 우울증이 내게 와서 힘들었다
영화를 보고 웃는 동생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밤 고속도로를 함께 달려준 친구가 있어 힘낼 수 있었다
밤 바다, 달과 깊은 별들, 아침의 눈 덕분에 힘낼 수 있었다
갑자기 왜 우울증 얘기냐고?
영화는 우울증 얘기다
현대인들의 얘기다
겉만 멀쩡하고 속은 아파하는 사람들의 얘기다
영화 마지막 한석규의 깊은 숨소리는 정말 편안했다
새근새근
잠자는 사람의 소리가 얼마나 편안하고 안정적인지
즐거운 영화다
모든 사람들이 꼭 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