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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 - Good morning, Presiden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장진 영화는 어쩌다보니, 빼놓지 않고
차곡차곡 본 편에 속해서
이번에 개봉한 영화도 '의무감'에 봐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보게되었다
영화는 재밌었다
근데 좀 뻔했다
그래도 재밌었다
딱히 좋아한다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차곡차곡 보다보니 어느결에 팬심이 생겨서
이제는 장진의 영화는 다 좋게 본다
이순재, 장동건, 고두심 세 대통령은
어떤 인물들을 떠올리게 해서 잠시 생각에 잠기게도 했지만
어쨋든 영화다
사람들은 현실과 똑같은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더 지독하거나 더 아름답거나
영화 속 대통령이 아름다운 건 그때문일 것이다
현실에는 없을테니까
그래서 좀 씁쓸했다
맨날 혼자 영화보러 다니다가
우르르 몰려가서 영화를 보니
신경쓰이고 좀 불편했다
역시, 혼자 잘 노는 애는 혼자 놀아야 겠다
나는 부담없고 재밌고 좋았는데
사람들 반응은 영 시큰둥 해서 좀 어리둥절했다
어떻게 봤는지 넘 궁금했지만,
그날 나는 감기로 아픈 몸을 이끌고 나간거라 제정신이 아니어서
물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좀 아쉽다
나라를 사랑하려면 옆집 가난한 아이부터 챙겨라
나는 나라를 사랑하진 않지만
가까운 이를 먼저 돌보라는 말에는 찬성
고두심 같은 대통령도
장동건 같은 대통령도
이순재 같은 대통령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꼭 한 번만 나왔으면 좋겠다
근데 장진 영화치곤 좀 심심해서 아쉬웠다
덧, 영화를 보니 왈츠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덧, 영화를 보니 장동건은 정말 화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덧, 내 유년의 별명이 되어 한때 싫어했던 임하룡이 참 많이 늙어서 마음이 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