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시 삼십이분 코끼리열차
황정은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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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요즘 세상에는. 

너도나도 설명하고 말하려고만 들지 아무도 담담히 들어주거나 별거 아니라는 듯 툭 내어놓진 않는다 

자신에 대해, 자신의 생각에 대해 기를 쓰고 설명하고 설득하려 달려드는 모습을 보면 숨이 턱 막히기도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가만히 옆에 앉아 있는다 

굳이 설명하거나 이해시키려 하지 않고 그냥  

툭 

소설이다 

취향에 따라 어떤 이는 너무 가볍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벼우면 어떤가. 어차피 우리 삶이 가벼운 것을 

가벼운 것을 가볍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가질 필요가 있다 

그점에서 나는 무심하게 바라보는 이 시선이 좋았다 

무심하지만 무심하지 않은 이 시선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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