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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낯선 사람들 ㅣ 세계사 시인선 3
이하석 지음 / 세계사 / 198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집을 읽어야 겠다, 생각하고 책장에 읽지 않은 시집 중
손에 잡히는대로 뽑아든 게 이하석 시집이다
반 정도 읽었을 때는
도시를 두려워 하여,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겁에 질린,
그래서 나 또한 그들을 주시하며, 두려워 하고
그러나 나머지 반을 더 읽으니 뭔가 낡은 느낌...
아마도 (기억나지 않아 죄송하지만) 선배에게 받은 시집인 듯 한데
첫장을 펼쳐들자 열 장 정도가 시간을 이기지 못하고 쩍 떨어져 버렸다
바스라질 듯 낡은 시집, 그만큼 낡은 시들
낯선 것이 낡아지기도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