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가와는 가볍게 고개를 저으면서 구사나기를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이시가미를 만났을 때,
그 친구, 내게 수학문제를 하나 제시했지.
P≠N 문제라는 건데, 자신이 생각해서 답을 내는 것과,
남에게 들은 답이 옳은지 그른지를 확인하는 것 중
어느 게 더 간단한가라는 유명한 문제이지.”
구사나기는 얼굴을 찌푸렸다.
“그거, 수학인가? 철학적인 문제 같은데.”
“이시가미는 하나의 대답을 자네들에게 제시했어.
그것이 이번의 자수이고, 진술내용이야.
그 좋은 두뇌를 최대한으로 굴려 허점 없는 답을 고안해낸 거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은 그대들의 패배를 뜻해.
자네들은 전력을 기울여
그가 제시한 답이 옳은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돼.
자네들은 지금 도전받고 있고, 시험당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