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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지음, 오하나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720/pimg_7104752452612569.jpg)
제목부터 평범하지 않은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는 대만의 실제 장례식장 직원인 다스슝이라는 분이 자신의 경험을 책으로 낸 것이다. 그러면 장르는 분명 에세이인데 읽다보면 소설을 능가하는 정통 코미디, 해학 코미디, 스릴러, 공포, 드라마가 섞여 있다. 글솜씨가 너무나 대단하여 이 방면으로 이직하셔도 될 듯하다. (작가 소개란에 보면 대만 유명 사이트 PTT 마블 게시판의 인기 필자라고 한다. 타고난 재능의 소유자인 듯.)
표지에서 가수 싸이 느낌이 나는 분이 스스로가 뚱보 오타쿠라고 소개하는 작가님 본인이자 주인공이고 하는 일은 장례식장에서 시신 운반, 경비 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배경이 장례식장이다 보니 각양각색의 많은 이야기들이 독자들을 맞이한다.
장례식, 죽음, 유가족, 영혼, 유령, 자살, 사고 등 관련 단어만 보면 슬픔과 안타까움 혹은 두려움이 연상되는데 비해 작가님은 이 단어들에게서 유머를 뽑아내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직장에서 보는 시신들과 각 시신들에게 얽힌 여러 가지 사연들, 주변 동료들의 경험담, 작가님 본인의 사연 등 별별 사건사고들이 작가님의 B급 감성에 더해져 반전과 소름과 감동을 선사한다. (실제로 한 이야기는 너무 무서워서 온몸에 소름이 한참동안 돋아있었다.)
작가님 이름이 다스슝인데 한자로는 大師兄이었다. 이름 그대로 장례 에세이(?) 계의 '대사형'이 되실 것 같다.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약속에 따라 2편, 3편 혹은 다른 책이 나오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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