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ㅣ 책 먹는 고래 11
황선애 지음, 이혜원 그림 / 고래책빵 / 2020년 9월

와. 놀이동산이다.

<수상한 콩콩월드 대모험> 표지에 있는 제목과 그림을 보며 아이가 소리쳤다. 가고 싶은 놀이동산에 못 가고 있으니 책에서라도 보고 싶다며 냉큼 책을 편다. 엥? 그런데 생각했던 놀이동산이 아니었다.

미로왕에 말썽꾸러기인 왕공찬은 공부왕에 소심한 쌍둥이 형인 왕공유만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고 자신은 선물을 받지 못한 것이 억울하여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콩콩콩월드' 놀이동산 입장권을 몰래 갖게 된 공찬이는 공유의 도움으로 주문을 풀게 되고 결국 둘은 '콩콩월드'에 입장하게 된다. 과연 공찬이와 공유는 수상한 콩콩월드에서 어떤 모험을 겪게 될 것인가.

아이가 보고 싶어하던 놀이동산의 모습은 아니었지만 놀이동산보다 훨씬 환상적이고 흥미진진한 모험이 가득한 콩콩월드였다. 미움을 화살로 쏘는 활쏘기장, 싸울수록 길이 막히는 거울 미로는 아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캥거루 관람차와 지네 롤러코스터 그림도 무척 인상적이었다.

서로 다른 성격과 외모를 가진 쌍둥이 형제 공찬이와 공유는 서로 다른 성격의 우리 아이들의 평상시 모습과 왠지 모르게 닮아있었다. 사소한 것으로 오해하고 싸우고 미워하기도 하지만 또 어느 샌가 화해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문제를 같이 해결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 역시 책을 읽으면서 공찬이와 공유처럼 서로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친다면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어려운 일도 극복해나갈 수 있다는 진실을 저절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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