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킹 오레오 새소설 7
김홍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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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와 오레오는 무슨 관계지? 표지 속 5인(?)조는 누구지? 뒷표지에 쓰여진 '나는 총이다'라는 문구의 정체는 총을 의인화한걸까?

전혀 예측이 불가능해서 물음표만 가득한 소설 <스모킹 오레오>를 읽었다.

배경은 대한민국 서울 현재, 총을 만들어 쏘는 게임에 참가하여 우승하면 어마어마한 보너스가 주어진다는 메일을 사람들이 받게 된다. 그들 중 일부가 게임에 참가하게 되고 그 결과 총기 안전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총성과 사망자들이 속출하게 된다. 과연 게임의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스모킹 오레오'는 소설 계의 '피보나치 수열' 같다.

(피보나치 수열은 처음 두 항을 1과 1로 한 후, 그 다음 항부터는 바로 앞의 두 개의 항을 더해 만드는 수열을 말한다. 피보나치 수열의 인접한 숫자의 비율을 흔히 황금비라고 부른다. - 네이버 수학백과 인용)

소설 속 인물들은 서로 황금비라고 할 만큼 잘 얽혀있으며 소설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사건들 역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환상적인 전개일지언정 전혀 위화감 없이 오히려 현재 이 시점과 조화롭게 연결되어 전개되는 것이 매력적이다. 책이라는 최소한의 공간 속에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깔끔하고 유쾌한 이야기에서부터 현재 직면해있는 사회비판까지 최대한의 재미와 철학을 담아내었다. 작가님이 피보나치가 아닌가 싶다.

분명 이건 소설임을 알고 있음에도, 책을 읽고난 이후에도 계속 여운이 생기는 신기하면서도 오묘한 책이다. 스모킹 오레오에 중독된 것이 분명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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