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러블리 와이프
서맨사 다우닝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시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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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세계'라는 드라마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본 적은 없지만)

부부란 얼마나 심오하고 신비스러운 관계이길래 특정 사회나 영역을 가리키는 말인 '세계'가 부부라는 단어를 표현하는데 쓰였을까.

<마이 러블리 와이프>는 가장 잘 아는 것 같지만 어떻게 보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부가 주인공이다. 제목에서 보여지듯 '나의 사랑스러운 아내'와 나(남편)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키우는 평범한 부부다. 이들이 행복하고 단란한 결혼 생활을 누리고 있는 까닭은 부부가 비밀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연쇄살인. 가정의 행복을 위해 살인이라는 자극을 택한 부부는 과연 이 모순을 끝까지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

부부상담, 부부교육 등 부부간의 문제를 위한 여러 가지 해결 방안들을 제시해주는 곳들이 많다. 예전에는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 였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부부는 결코 사랑만으로 지속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니다. 현재를 살아가는 부부라면 어떤 방식으로든 권태로움이 찾아올테고 그것을 배려로 극복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바람을 피우는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하게 될 것이다.

책 속 주인공 부부는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해결하고자 했다. 그 극단적인 방법이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독자들은 모순스러운 두려움과 알 수 없는 안타까움에 더욱 빠져들게 되는 기묘하면서도 매력적인 책이다. 작은 사고에서 비롯한 날갯짓이 큰 태풍으로 커져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여 도저히 예측할 수 없다.

스릴러나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 현재를 살고 있는 부부, 언젠가 부부가 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벤트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해당 책을 무료 증정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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