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바우트원 1~3 - 전3권 - 대한민국 공군 창설사 건들건들 컬렉션
장우룡 지음 / 레드리버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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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5일은 6.25 전쟁 70주년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1950년 6월에 창공을 누볐던 대한민국 공군에 대한 책 <바우트원>을 읽으면서 위대함과 아련함이 동시에 느껴졌다.

사실 난 보는 눈이 영 없어서 길가의 자동차들도 색깔과 크기만 비슷하면 다 같은 차종으로 보인다. 하물며 자주 보지도 못하는 전투기는 어떠하겠는가. 색깔의 차이만 느낄 뿐 전투기는 전혀 구별을 못하겠는데 아이들은 골든 이글, 파이팅 팔콘, 호넷 등 보기만 해도 잘 구별한다. (너무나도 신기한 일이다.) 이 책을 통해 전투기와 한국 공군의 초창기 모습을 알아보면 아이들처럼 전투기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읽어 보았는데 읽고 보니 '바우트원'은 단순히 전투기나 6.25전쟁 당시 한국 공군의 모습을 소개해주는 책이 아니었다. 실존 인물 '헤스 대령'의 실화와 실제 그 현장에 있었던 대한민국 공군 조종사들의 긴박한 상황을 '곽경필'이라는 이야기 속 인물에게 투영하여 전쟁의 강렬함과 허무함이 잘 표현된 '그래픽 노블'이었다.

아무것도 준비되어 있지 않은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공군에 소속되어 나라를 지키고 구하기 위해 전투기를 몰고 하늘에서 목숨을 내건 사투를 벌였던 대한민국 공군의 초창기 모습을 저절로 느끼게 해주는 역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묻혀진 한국 공군의 실태, '헤스 대령'의 이야기, 6.25전쟁이 일어나게 된 역사적 배경, 당시 쓰였던 실제 전투기인 무스탕, 썬더볼트 등의 사진과 같이 철처한 고증을 거쳤음을 느끼게 해주는 자료들이 덧붙여져 있어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유례없는 사태로 인해 갖가지 행사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6.25전쟁의 70주년임에도 관련 행사가 없을 것으로 여겨지지만 '바우트원'이 6.25전쟁으로 청춘을 바치고 희생되었던 참전 용사들을 잊지 않는 초석이 되어주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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