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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의 기술 - 유혹의 시대를 이기는 5가지 삶의 원칙
스벤 브링크만 지음, 강경이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4월
평점 :

'미하엘 엔데' 작가님의 '모모'라는 책을 무척 좋아한다.
<절제의 기술>은 모모의 철학을 지금 우리의 처한 현실에 맞게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스카 와일드'의 '나는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 단 하나, 유혹만 빼고.'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부제에서 나온대로 이 시대의 가장 큰 선악과인 유혹을 이겨내기 위한 5가지 삶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내려놓고, 줄이고, 뒤처지는 등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 살고 있는 현재의 삶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침들을 우리가 왜 실천해야 하는가를 심리학, 철학, 윤리학, 정치학, 미학의 관점에서 서술해주어 읽으면서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내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미니멀라이프나 제로웨이스트를 단순히 버리고 안쓰고의 문제가 아닌 인류세를 겪어야 하는 우리 삶의 철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설명해주는 부분에서 격한 공감을 했다.)
이 책에 대한 감상으로는 '극한으로 절제되었다'라고 하고 싶다. (보고 계신가요. 작가님. 제가 덴마크어를 못해서 보셔도 모르시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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