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는 것보다 살찌는 게 더 무서웠다 - 나를 사랑하기 힘들었던 식이장애 그 8년의 기록, 롱롱데이즈
라미 지음 / 마음의숲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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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체에 그렇지 못한 내용인 책 '나는 죽는 것보다 살찌는 게 더 무서웠다' 는 긴 제목이지만 무엇보다 책을 잘 설명하는 문장이다.

롱롱데이즈? 귀여운 이름인데? 식이장애라는 말보다 먼저 읽었던 귀여운 느낌의 단어인 롱롱데이즈는 캐릭터 오른쪽에 쓰여있는대로 Long Wrong Days 였다.

식이장애라고 해서 거식증이나 폭식증 극복기인가라고 단순히 생각했던 내게 이 책은 너무나도 충격적이었다.

읽으면서 몇 번이고 작가님의 고통이(실제 고통에 비할 바는 못 되겠지만) 조금씩 몸을 타고 전해져오는 것 같아 잠깐씩 책을 덮어야만 했다. 화장실에서 락*를 바라보는 눈빛이 지금도 생생하다. 귀여운 캐릭터 그림인데도 너무나 섬뜩했다.

작가님 말씀대로 식이장애는 개인의 의지 문제가 절대 아니라는 걸 널리널리 알리고 싶다.

그리시면서 끔찍했던 기억이 다시 생각나셨을텐데 끝까지 책을 완성해주신 작가님 이제 꽃길만 걸으셨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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