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를 위로해줘
송정연 지음, 최유진 그림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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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요지경 패티'라는 장편 동화를 읽은 적이 있다. 패티라는 이름의 주인공이 기숙 학교에 들어가면서 생기는 우여곡절을 다룬 성장 동화였는데 재미있는 내용임에도 삽화가 거의 없어 약간 건조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빈칸에 스티커 크기의 그림들을 그려넣었다. 귤이나 초콜릿 같은. 그랬더니 같은 내용의 책인데도 훨씬 포근한 느낌이 되었다.

'소녀를 위로해줘' 책 표지나 삽화도 내용을 훨씬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몽글몽글한 내용에 따뜻따뜻한 그림이 들어가 책을 볼 때 예쁜 다기 세트에 담긴 밀크티와 달콤한 초코쿠키를 먹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의 소녀는 우리 모두를 가리킨다. 만화나 영화 속 주인공들에게 감정이입되어 그들이 웃을 때 웃고 울 때 울던 시절을 떠올리며 손을 잡아준다. 여기에 예쁘고 아기자기한 삽화들이 감성지수를 높여준다.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싶을 때, 칙칙한 인생에 반짝임을 더하고 싶을 때, 딱딱한 일상을 말랑하게 바꾸고 싶을 때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방긋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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