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현존하는 가장 멋지고 세련된 자연사박물관 그 자체다.
와. 솔직히 데이비드 애튼버러님을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처음 알게 된 후 다른 소설책(밀크맨)에서 작가님 이름을 인용한 부분이
나온 걸 보고 어? 유명한 사람인가 보네? 했다가 책을 받고 작가님의 유명세를 몰랐던 나의 무지함을 탓했다.
그리고 작가님이 왜 유명해질 수 밖에 없는지 책을 읽을수록 더욱 더 공감할 수 있었다. 우선 이야기를 너무나 잘 풀어내신다.
물론 자연사가 신비롭고 재미있는 분야이긴 하지만(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가님의 글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두꺼운
책임에도 독자들이 술술 읽을 수 있게 하는 매력이 넘친다.
기억에 남는 내용이 너무도 많아 다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그 중 뭔가를 이야기해보라고 하면 생명의 탄생이 나타나는 1장과
인간의 존재를 표현하는 13장이 흥미로웠다.(참, 갑오징어 부분도 재미있었다. 사진이 너무 군침돌게 나왔다.)
사진들도 하나같이 인상적이다. 어떤 사진은 경외롭기까지 했다.
아이들도 사진 보는 것을 무척 좋아하여 몇 번을 다시 봤다. 자기들이 잘 아는 디메르포돈이나 앵무조개가 나왔을 때는 무척
좋아했고, 만화에서만 봤던 천산갑과 라플레시아꽃을 보고 환호하기도 했으며, 산파두꺼비와 세줄무늬독개구리는 수컷이 알이나 올챙이를 몸에 붙이고
다닌다는 설명을 보고 놀라워했다.(양성평등교육을 해야겠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작게나마 무언가를 깨닫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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