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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6
임재원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유명작가나 유명작품은 일부러 피해서 보지 않는다. 왜 그러는건지 딱히 이유는 없지만
모두가 보는거 나까지 볼 필요가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학원물은 워낙에 좋아하고 특히 치고박고 싸우는 류는 특히나 더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볼까? 란 생각에 잡아 든 게 이 책이다.
역시 원조는 다르다고 해야할까? 남자들끼리 세력다툼 그려내기도 바빠 여자관계 등은
일절 생략하는 책들도 많은데 자기자리를 지키면서도 연애에 관해서도 포기하지 않고
그 와중에 후배를 바른 길(?)로 선도하고 학교를 지키는 데서도 빠지지 않는
주인공에게 놀랐다. 아니 그것을 세심하게 그리고 있는 작가에게 놀랐다.
솔직히 여자 눈으로 보기에 이해 안가는 내용도 조금 있긴 하지만
역시 재미가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그런 불만은 무시될 수 있는 것같다.
이 편에서는 주인공 현상태의 틀어진 여자친구와의 관계(도저히 지켜질 수가 없었다 상황으로봐선)
통제가 되지 않는 후배의 학교차원에서의 싸움. 선생님과의 신뢰관계 등에
문제가 생긴다. 주인공을 아주 벼랑 끝으로 몰 셈인가 보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믿는 옳은 길을 택하고 힘들더라도 끝까지 지키려는 모습이
비현실적인게 분명하지만 독자를 미소짓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