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평생을 이야기해도 완벽하지 않을, 충분하지 않을, 그리고 여전히 배고플...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너무 좋아하는 1인이다.

하여, 제목이 나를 끌어당긴 이 책 또한 '사랑'을 또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

사랑은 공기와 같다.

그 실체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존재하고 있다고 믿는, 그리고 존재하고 있는.

늘 곁에 있기에 자각하지 않으면 사랑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순간들이 너무도 많아 지나간 뒤에 후회와 미련을 온 마음 가득 껴안고 아파하는 우리.

사랑에는 공식이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어느 순간 조금씩 쌓아놓고 견주어보는 사랑에 관한 정형화된 편견과 형상들이 삶의 저변에서 지저분하게 자리하고 있다.

달콤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속삭이듯 마음을 간절히 표현하는 사람에게서 수화기 너머의 그 또는 그녀가 연인일것이라는 생각 또한 우리가 만들어놓은 사랑의 단면인게다.


저자는 그러한 사랑의 편견들을 깨고 바라봐야 함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다양하고 소소한 순간순간들까지 포커스 삼아 다채롭고 풍요롭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대목은 '우리는 아이가 아니다' 라는 글이었다.

'교양'이란 천성을 억누르고 자유를 구속하는 것인데 그렇지 않다면 인간이 동물과 다를게 무얼까...

중국사회에서도 우리나라처럼 이슈화되고 있으며 바라보는 시각이 문제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아이교육에 관한 글이다.

내아이의 무배려를 당연한 듯이 인식하고 타인들에게 그것을 수용할 것을 강요하는 일부 몰상식한 엄마들의 교육방식과 대조되는 아이엄마의 교육방식이 생각할 거리를 제법 안겨주는 듯 했다.

이 에피소드에서 느껴지는 것 또한 세상을 향한 사랑이라는 점.

함께 사는 사회에서 함께 하는 공간속에서 서로를 향한 배려와 양보와 이해심은 다른 빛을 띠고 존재하는 사랑의 또다른 모습인 거다.

삶에서 나라는 존재를 늘 휘감싸고 도는 '사랑'을 느껴보고 싶은 이들에게 친절하게 그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