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의 대화법 - 25년간 35,000명과 소통한 '대화의 기술!'
이영호 지음 / 스마트비즈니스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선, 이 책을 만날 수 있었던 인연에 감사한다.

오프라 윈프리의 이름은 그녀 개인의 삶을 넘어 그녀가 사람들을 대하고 그들에게 건네는 진심어린 위로가 전세계를 감동시키는 한 여성으로서 더 큰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처음에는 그녀의 대화법이 얼마나 특별한지, 그녀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등이 궁금했다.

덧붙여, 그 노하우를 온몸으로 받아들여 배우고 싶었다.


나의 인생은 삼십대를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그 나이를 기점으로 뼈대에 해당되는 성격의 부분들이 많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타인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함께 아파하고, 내 일처럼 생각해 온몸으로 슬픔과 아픔, 기쁨등을 받아들였었다.

소싯적의 나의 성격이 그러했다.

오프라 윈프리가 말하는 대화법에 내가 했던 행동들의 대부분이 그에 해당되는 내용들이었지만, 그로 인해 내가 진정 행복하지 못했던 기억들이 많아 어찌보면, 암흑같았던 시절이기도 한 것 같다.

그 때 나는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타인과의 대화에서 나의 감정이입이 적당한 선을 넘어 내 자신을 뒤흔들 정도였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이후, 내 성격은 나의 마음이 힘들지 않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온 무장을 해왔던 것 같다.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감정은 철저하게 배제해버린채 '나랑 상관 없잖아' 라는 생각으로 같이 아프고 힘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그렇게 대화를 했다.

그렇게 .. 진심이 빠져나가버린 거다.

공감하는 척을 했던 것 같다. 걱정하는 척,,,

오로지 내마음이 다치지 않는 것 그것만 생각한 거다.

들을수록 머리가 아프고 마음이 괴로워져 듣고 싶지 않았다.

그냥 될 수 있으면 내얘기만 하고 싶었던 것 같았다.

진솔하게 가감없이 표현하는 나의 대화방식이 적어도 가식으로 일관하는 당신들보다는 낫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오프라 윈프리는 이런 대화 방식이 상대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순간, 마음이 뜨끔해졌다.

언젠가부터 나는 내마음이 다칠까, 그게 너무 싫은 탓에 내마음 지키기에만 바빴었구나...

그래서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듣기를 점점 두려워하고,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내 솔직함만 드러내고 있었구나... 하고 말이다.

어리석고 바보 같고 한없이 부족한 내 자신을 보게 된다.

옳다고 믿었던 방식이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대화법이라는 것을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서른 이전의 나는 그들에게, 고민상담을 잘 들어주는 그런 친구였었는데 정작 내 아픔이 너무 커져버린 탓에 한참을 잘못 가고 있었던 거다.


굳이 많은 말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진심으로 그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배려해주기란 딱히 거창할 것도 없었는데 말이다.

올바른 대화방법에 관한 자기계발서적들은 참 많다.

나 역시 다른 책들도 많이 읽어보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 윈프리의 tv쇼를 시청해 본 적은 없다.

그러나, 저자가 말하는 그녀만의 대화법을 하나하나씩 따라가며 읽어나가다 보면, 여타 다른 자기계발도서들과의 확연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을 느낄 수가 있다.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향해 긍정적인 한 마디를 건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무게는 양날의 극과 극을 안고 있기 때문에 참 무겁기도 하니까.

진심을 다해 솔직하게 상대를 대할 수 있을 때 그녀가 말하는 기적들이 나타나는 것 같다.

잘 해왔었지만, 마음을 닫고 지냈던 지금까지의 시간들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내가 가져야 할 마음과 그 자세가 어떤 것인지 선명하게 다가온다.


진심은 반드시 통하게 되어 있다는 말을 새삼 다시 한 번 믿어보고 싶다.

나의 일상이 무너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 그녀의 대화법을 제대로 잘 실천해보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