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만일 당신이 다른 곳에 존재한다면
티에리 코엔 지음, 임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어쩌면 .. 제가 책을
고르는 기준은, 작가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의외로 감성적이거나 느낌적으로 확 와닿은 제목이 더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책 역시 저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제목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작가의 이름보다도 그의 전공이 심리학이며, 그 심리학적 지식을 배경으로 이 소설을 썼다는 점 등이
그 이유가 된 것 같아요.

작가의 이름은 티에리
코엔, 제가 알고 있는 몇몇 프랑스 작가들 중 하나는 아니지만, 이번을 계기로 그의 작품들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저도.....
피를 나눈 가족의
죽음은 아니지만, 매우 깊고 친밀했던 가까운 누군가를 '죽음'이라는 모습으로 이별을 겪어본 경험이 있는데, 그 후유증이 너무 깊고 오래갔었기에
조금이나마 어떤 경험을 안고 성장했을지를 조금이나마 가늠해볼 수 있고, 또한 공감할 수 있었지요.

그리고, 그로 인해 삶과
죽음.. 그 경계와 존재의 유무에 따른 가치까지..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기도 했어요.
노암의 조카 안나에게서
들은, 참 희한한 예언같지도 않은 예언이랄까... 그런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꺼림칙하고 듣고 흘려넘기기에도 찜찜한 기분이
들테죠.
전혀 이론적으로,
과학적으로 논리가 맞지 않을 듯한 예언가를 찾아가고, 정작 자신과 같은날 함께 죽게 된다는 그 다섯명의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그들의 삶과
죽음을 대하는 자세와 생각들을 엿보며 진정한 행복을 좇는 모습과 더불어 자신의 삶의 방향에도 지대한 영향과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작품이 너무 좋은 건,
작품 속의 심리적 갈등과 고뇌, 아픔들,, 그리고 그것을 견뎌내고 때론 이겨내어가며 삶을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우리들 모습에서 풍부한
작품의 상상력과 원동력이 그 출발점으로 작용한다는 점이에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겪고
있을 법한 삶속의 각종 아픔들과 죽음을 생각하는 마음, 자세, 나아가.. 삶을 바라보며 대하는 우리의 태도까지...
견주어 볼 수 있는 좋은
간접경험을 한 기분이 드는 소설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