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깊이 만나는 즐거움 - 최복현 시인이 <어린왕자>를 사랑한 30년의 완결판
최복현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학창시절, 국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어린왕자] 이야기는, 그때 당시의 내 나이와, 생각의 수준이랄까.... 내게는 조금 어렵고,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고전이라 느꼈었다.

그러다가 어린왕자에 대한 매력을 제대로 느끼기 시작한 때가, 대학을 졸업한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였는데,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의 대화를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이 이야기에 흠뻑 매료되기 시작했다. 

그 뒤부터는, 원서라기보다는 영어로 번역이 된 어린왕자 책을 구입해서 영어로 읽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는 과정을 거치기도 했는데, 이 이야기는 평생을 읽어도 그 순간순간이 전부 다른, 새로운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만큼 알 수 없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듯 하다.




우연한 기회에 최복현 시인이 어린왕자를 색다른 시각으로 완전정복 하다시피 꼼꼼하게 재해석 해서 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어린왕자]를 꼭꼭 씹어먹듯이 문장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읽고, 해석하고, 분석해보고 싶다는, 꿈이라기엔 조금 뭣한 바람이자 계획이 내게 있었다.

그런데, 나의 바람을 최복현 시인이 이루어준 것이다.

이 책은, 학창시절에 국어 선생님의 설명아래 배우고, 받아들인[어린왕자]에 대한 한없이 부족한 이해를 속시원할만큼 감동적으로 풀어내어 설명하고 있다.

작품 속 상징들 속에 감춰진 비밀들, 어린왕자를 어른들이 읽어야 하는 이유, 사막이 주는 의미와 이유들, 어린왕자가 찾는 가치 있는 삶을 향한 인생여정, 그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인간관계들, 그리고 아름다운 이별까지.. 우리 인생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절절한 감정적 요소들과 관계적 요소들이 너무나 아름답게 녹아 있음을 친절하게 짚어준다.


나의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와 대화가 가능하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어린왕자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또한 그렇게 할 생각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우리는 너무 많은 것들을 하나씩 잊어가고 있는 것 같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것들에 새삼스러운 고마움을 가져보는 소중한 시간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이있는마을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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