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 / 책만드는집 / 2014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너무나도 유명한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

얼마전 병원을 다니면서 가방속에 꼬옥 이 책을 넣어서 갖고 다니곤 했다.

평균 1시간을 웃도는 지루한 병원 내 대기시간을 달랠겸, 스물여섯개의 인생에 대한 주제들을 짤막하게 써놓아서 한 개의 주제씩 끊어 읽기도 좋고, 편하기도 해서 가방 속에 꼭 챙겨 다녔을 정도이다.

사실, 어떤 책이든, 그 나라의 고유언어를 통한 원작만큼의 감동과 매력을 느끼기란 쉽지가 않다.

그래서 늘 외국 번역서들은 번역자를 꽤 까다롭게 고르고 골라서 읽는 습관 아닌 습관이 들어 있다보니, 이처럼 오래되고 유명한 애독서들의 경우 더욱 번역에 깊이 관심을 갖고 찾아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도 그간 수없이 많은 출판사들에게서 다양하게 번역출간되었던 책으로서,  그 가운데 비록 원서 그대로의 감동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꽤 훌륭한 번역이라 생각할 만큼 이번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라는 작품은 글의 흐름이나 매무새가 물 흐르듯 매끄러워서 잘 읽혔던 것 같다.

그래서 매우 만족^^

그리고 칼릴 지브란의 시적인 문체와 표현력은 각 문장들을 곱씹으며 반복해서 읽을 수록 그 여운이 더욱 깊이 파고드는 듯 하다.

마치 시의 운율을 보는 듯한 다소 짧은 문장들속에 깊은 메세지들을 함축적으로 집어넣은 것처럼 아름다운 장문의 시가 각 스물여섯가지의 인생에 대한 주제들을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 

힘들때, 유독 이 얇은 두께의 작은 책에 손길이 가기도 한다.

결혼에 대한 이야기중  "마음을 주되 서로 간직하지 말기를.." , " 나란히 서되 너무 가까이 있지 말기를.."  이 두 줄의 문장이, 개인적으로 가슴을 파고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은 느낌이 든다. 

나란히 서되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라는 ... 

무엇이든, 관계든, 너무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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