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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나만 생각하는 시간 - 마음 둘 곳 없는 당신에게 보내는 윤대현의 심리 편지
윤대현 지음 / 예담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처음 봤던 순간부터, 내게 어떠한 부담도 주지 않으면서 오히려 아주 잠깐이라도 자신을 생각해보기를 토닥이는 친구의 위로처럼 따뜻함과 편안함을 주었던 것 같다.
매일 밤마다 자기 전 30여분의 시간동안 하루를 돌아보며 짧게나마 성경 몇 줄 읽고, 잠시 묵상해보는 시간을 갖기란, 생각만큼... 맘 먹은 만큼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처럼 고작 3분.... 이 3분정도...도 나를 위해 내어줄 여유와 노력이 없다면, 그건 좀 너무 심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의 저자, 윤대현은 정신과 전문의이자 교수인데, 정신의학을 바탕으로 내면에 숨어버린 심리를 잠깐의 명상과 함께 쉬게 해줌으로써 힐링을 찾아주는, 따스한 글로 독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것 같다.
조금씩 조급해지는 마음에게 고삐를 살짝 늦추어보기를 권하고, 잠시 멈춰 생각해보는 시간을 단 3분이라도 가져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삶의 수없이 다양한 순간들에서 그 짧은 찰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조목조목 짚어주고 있는 것도 같았다.
엄마와 커피를 마시며 나누는 수다가 일상에서 소소하게 즐겁고 행복이라 느끼기 시작하는 삼십대 중후반의 나에게, 우리 모녀가 즐겨 꺼내는 화두는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는 것 같다'는 것인데, 이에 대해 저자는 '세월이 점점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끼는 것을 새로운 경험이 적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되는 기회가 조금씩 줄어들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다.
그리고 그 조금의 경험들이 편견과 안일함과 안전을 좇기 시작하며, 지속적인 새로운 경험으로의 모험을 방해해왔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전체적으로 마인드 컨트롤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인지하기 시작했다.
근거 없는 불안에 지지 않기 위해 늘 마인드 컨트롤을 하곤 했는데, 이 움직임은 어쩌면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었을 지도 모르겠다.
끝없는 생각들과 뒤따라 오는 불안들은 늘 심적인 안정을 방해하고 위협했던 것 같다.
이러한 감정의 수레바퀴를 잘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인드 컨트롤이 뛰어난 사람들일 것이다.
나처럼 그것이 쉽지 않아 마음이 힘들었던 적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