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월드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신혜규.염재화 옮김 / 에르디아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어밴던 3부작 시리즈 완결 기념으로 읽게 된 [어밴던], [언더월드], [어웨이큰]!!
판타지 로맨스 작품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세권의 시리즈는 매우 독특한 경험을 안겨 주었다.
[어밴던]은 너무도 유명한 신화, 죽음의 신 하데스와 그가 사랑한 아름다운 여인 페르세포네의 이야기와 닮았다. 이는 작가 멕 캐봇이 어릴적에 즐겨 읽었던 책 <신화>의 영감을 받아서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신화속의 하데스는 지하 세계에서 죽은 자들을 지배하는 죽음의 신이다. 어느날 아름다운 여인 페르세포네에게 반한 하데스는 그녀를 납치해 지하세계로 데려가버린다. 판타지 소설 [어밴던]은 이 신화의 현대판이라고 볼 수 있겠다.
어밴던에서는 열일곱살 소녀 피어스가 어느날 갑작스런 사고로 인해 물에 빠지게 되고 죽은 자들을 구분해서 실어 나르는 지하세계에 도착한 뒤 어릴적 할아버지의 묘지앞에서죽어 있던 비둘기를 살려서 날려보내주었던 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는데... 가까스로 죽음을 경험하고 되살아난 소녀는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지게 된다. 
지하세계를 지배하는 자, 존과 사랑에 빠지게 된 피어스. 

[언더월드], [어웨이큰] 두권은 존과 피어스의 지하세계에서의 삶을 시작하는 이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사실 어밴던 시리즈는 로맨틱 판타지물로만 생각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로맨스가 생각보다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판타지 어드벤처물에 가깝다고 해야 할 듯.
마치 현실과 역사속 사실과 판타지, 이 세가지를 결합한 복합 모험 이야기랄까... 기대했던 로맨스는 너무 미약해서 실망스러움이 크다.
[어밴던]에서 가장 설레고 존과 피어스의 두근거리는 만남들이 2권, 3권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자뭇 기대가 되었던 거다.
그런데 막상 그둘의 로맨스는 이야기의 한켠에 자리하는 정도이다. 로맨스를 기대하지 않고 모험, 판타지를 기대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하겠다.
해리포터 시리즈만큼 재미나고 신나는 현실과 가상의 세계를 적절하게 섞은데다 죽음이라는 상상속에서만 그려볼 수 있는 세계에 대해서도 작가의 상상력이 무한하게 펼쳐지고 있어서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밴던에서만 나온 매혹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들. 
존과 피어스의 키스 장면은 책 속 이야기와 그 순간을 동일시 할 수 있을 정도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었다.
죽음의 지하 세계의 관리인 답게 어둡고 음침한 듯 차가움이 뚝뚝 흐르지만, 한 소녀를 마음에 품은 따스함과 사랑이 있는, 알고 보면 은근 멋진 남자 존!!
나는 솔직히 존의 매력에 푹 빠져 어웨이큰까지 다 읽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이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존 캐스팅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
어밴던만 읽은 독자들이 2,3권을 꽤 오래 기다렸다고 하는데, 나는 이번 기회에 세권을 모두 다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판타지물을 좋아하고 조금 색다른 소재에 목말라 있다면 어밴던 시리즈 세 권을 모두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