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움직인 중국 여성들 살림지식총서 490
이양자 지음 / 살림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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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에 대한 역사지식이 무척 빈약하고 얇다. 그간 중국에 대한 관심이 크게 없어서인 탓이 가장 큰 것 같다.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남편과 티비시청을 하다가 남편이 중국의 세자매 이야기를 해주어서 재밌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조선시대이후로 눈에 띄게 남녀차별을 겪어온 우리나라는 여성의 권력장악이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살아온 것 같다. 
그에 반해 중국은 물론 여성에 대한 차별은 극심했다지만 그런 중에서도 왕후들의 권력독점능력은 어마어마했던 것 같다.

이 책은 남녀 차별이 극심했던 중국 역사속에서 권력에 접근할 수 있었던 여성들과 그녀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국 최초의 여성 정치가였던 여태후를 비롯해 중국 유일의 여제 측천무후, 현모양처 마황후, 그리고 한두번쯤 이름을 들어본 적 있는 서태후등 그외에도 많은 여성들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고 이 책을 읽게 한 동기가 되어준 송씨 세자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겠다. 
남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듣게 되었던 이야기속 송씨 세자매는 남편의 뇌리에도 매우 대단하고 멋진 여성들로 인식되어 있는 듯 했다.
그래서 더 그녀들이 궁금했던것 같다. 그녀들의 얘기를 잠시 하자면.. 이 세자매는 같은 부모와 같은 성장환경에서 교육받고 자랐으면서도 매우 다른 사상과 삶을 살았다. 
첫째 송애령은 돈을 사랑했고 둘째 송경령은 나라를 사랑했고 셋째 송미령은 권력을 사랑했다고 한다. 세자매의 너무도 다른 삶과 가치관은 그녀들의 말로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밖에도 여성혁명가 추근, 여권 운동의 투사 허광평등 중국역사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긴 용기 있고 대찬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책크기가 작고 얇은 편이어서 휴대하기에도 간편하면서 단편식으로 짤막하게 인물들의 삶을 다루고 있어 끊어 읽기에도 편한것 같다.
중국역사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역사속 중국 여성들의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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