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있으니까 사람이다
황선미 지음 / 소울메이트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에도 언급된다. 
거절을 잘 못해서 남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힘든 이들의 이야기가.
저자는 감정표현을 자유롭고 풍부하게 하는 것이  첫번째 시작이라고 말한다. 수많은 감정들을 표현하고 주고 받는 것은 우리 삶에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고.
감정표현에 있어서 그나마 딸들은 아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아들은 어떤가? 어릴적부터 아들들은 남자라는 이유로 감정 표현을 자제할 것을 강요받으며, 교육 받으며 자란다.
남자가 감정표현을 하면 남자답지 못하다고까지 하면서. 그러면 남자다운건 뭘까? 왜 남자가 울면 나약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감정에 대한 태도는 메타감정때문이라고 한다. 감정 자체에는 좋고 나쁨이 없지만 감정을 바라보는 시각에는 좋고 나쁨이 있단다. 이 메타감정은 특정 감정에 생기는 감정을 말하는데 여기에는 개인이 몸담고 있는 사회, 교육, 환경등의 개인적 특성이 담겨 있다고 한다. 
감정을 바라보는 시각... 이 또한 일종의 편견과 같지 않나 생각하게 된다.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때에도 감정훈련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나또한 동감하는 바이다. 
내부모에게서 올바른 감정표현에 대한 훈육은 충분히 받지 못했겠지만, 나는 부모가 되서 아이에게 올바른 감정표현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이부분에 대해 남편과 참 많은 얘기를 나누곤 하는데, 감정적으로 유연해지고 열려있음으로써 감정표현에 적극적일수 있고, 더불어 아이의 감정표현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할수 있다는 얘기에 절대공감을 하며 꼭 잊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한다. 
감정의 3단계는 내감정을 먼저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것이다. 
이책은 내안에 숨어 있는 여러가지의 감정들을 인식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화, 공허함, 부끄러움, 불안, 슬픔, 우울등을 인식하고 자연스럽게 감정을 수용함으로써 힐링을 이끌어준다.  
하여, 평소에 쉽게 인식하지 못했던 마음속 감정들에 대해 제대로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감정을 제대로 다루지 못해 힘들었던 몇개의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인지하고, 받아들이며, 그것을 표현함으로써 한걸음 더 내마음속 감정에 다가가보는 기회가 되었던것 같다.

이 책은 대인관계속에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손을 내미는 토닥임과 같아서, 거절을 잘 못해 힘들어 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더욱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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