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해빗

슈퍼 해빗 -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 설계
케이티 밀크먼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2월

사실, 의지력이 약한 관계로 무엇을 계획하든, 일정 부분은 머릿속 계획으로만 영원히 머물고 있고, 또 어느 일정 부분은 실행이라는 의지를 덧입어 보지만 얼마 가지 못해 중단하게 되고, 또 어떤 일정 부분은 실행이라는 단계 앞에서 수개월, 수년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작은 습관이 필요한 계획부터 중요한 인생 목표를 연결해주는 계획까지 다양하게 내 삶 어느 언저리에서 그냥 둥둥 뜬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느낌이다.

이렇게 늘 삶은 이에 대한 자책으로 이어져 실패, 낙오라는 이름표를 달고 나와 함께 한다.

책을 읽는 이유도, 스스로 혼자서는 시작할 수 없는 의지력에 힘을 보태고 싶은 강렬한 열망이 그 밑바탕이자 원동력이기때문이다.

이 책도 그러하다.

저자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완전한 변화로 이끄는 습관을 설계할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읽어본 책이다.

시작하기, 충동, 미루기, 잊어버림, 게으름, 자신감 부족, 동조 -> 이 일곱가지의 인간 본성 장애물에 대한 각각의 체인지 부스터를 이용해서 변화를 이끄는 습관을 만들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새로운 시작의 시점을 달의 첫번째 날이나 한 주의 첫번째요일인 월요일로 잡았다.

늘 시작 직후가 가장 변화를 가져오는데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늘 그즈음이 가장 열정적이고 의욕이 넘치니까.

여기서 충동보다 미루기에 대한 체인지 부스터가 개인적으로 효과 있고 의미 있게 활용해볼 수 있어서 제법 괜찮았다.

미루기와 현금 이행 장치 부스터는 실제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동생의 금연약속이었다.

30프로 정도의 성공확률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 실패확률이 더 높긴 하다.

그래도 한 번, 두 번 해보다 보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다.

이 반복 학습 또는 훈련들은 게으름이라는 부분에서도 유의미하게 작용하며 그 효과가 있다고 한다.

조금씩 습관들을 실행하기 위한 의지와 구체적 단계들을 고민하고 설정해 나가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 순간 계단식처럼 눈에 확연하게 보이는 변화와 습관을 갖게 될 수 있을거라고 믿으며 꾸준히 실천해나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