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내려놓기 연습
최경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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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이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것 같은 기분을 주는 책이에요.

감정 내려놓기란 참 쉽지 않은데 연습을 해볼 수 있는 작은 용기와 그 시작을 손잡아 이끌어주는 듯한 제목이라고 느꼈지요.

'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요즘,

블루를 넘어서 레드로 격상중인 우리들의 마음 상태는 그야말로 전쟁 그 자체인것 같아요.

삶에서 한 번도 제대로 생각해본 적 없는 새롭고 당황스러운 상황을 1년 넘게 살아오면서 인간관계에서 그간 겪어왔던 갈등과 그로 인한 마음의 혼란스러움이 비대면이 일상화되다시피 한 요즘에서조차도 크게 변함 없이 일렁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주된 이유중 하나 였어요.

사실 저자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프롤로그처럼 감정에 휘둘리며 살것인가, 감정을 조절하며 살것인가를 묻는다면 당연히 후자이겠다는 생각으로 감정을 잘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과 기대를 갖게 해주었어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습관이 있기 마련인데, 화내는 것도 습관이며 이것은 병이라는 것에 깊은 공감을 하는 편이에요.

아부지가 화를 잘 내시는 분이셔서 늘 가족에게 화를 잘 내시고 언성도 쉬이 높아졌다가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싶을 정도인데, 이런 면이 70세가 되어서도 변하지 않는 것을 보면 분명 습관이 굳어지심이 틀림 없겠다 싶더군요.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의 특징에 너무너무 큰 공감을 하며 그 모습에 가려진 바탕이 때로는 상황을 지배하고 싶은 욕구가 될 수도 있겠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부정적인 감정에 지배를 잘 받는 다든가, 어떤 대상이나 분위기에 쉽사리 감정 동요가 일어난다는 것은 자신의 내면속 기본뿌리가 튼튼하게 잡혀 있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는 말이 마음속에 깊이 와닿았어요.

알고는 있지만 쉽게 잘 다루어지지 않는 순간순간의 감정의 동요를 잘 조절하기 위해 다음 2장을 읽어봅니다.

우울함이든 분노든 그 부정적인 정서나 감정을 그 자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애쓰지 않기.


알고는 있지만 말처럼 결코 쉽지만은 않은 이야기.

이 책은 끊임없는 나와의 대화, 즉 소통을 계속하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나의 감정을 잘 들여다보면 나는 소중하며 나의 감정은 결코 나만이 바꿀 수 있으며 굳이 그렇게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는 다독임을 위로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불편해서 마주보지 못할 것만 같았던 그 감정들을 인정해야 하는 순간까지...

저자가 알려준 '마음일기'는 이런 아프고 편하지 않은 감정들을 들여다보고 인정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 같아서 저도 가끔 써보려고 밑줄을 그어놓았지요.

긍정적인 에너지를 쏟는 일에 집중을 해보기 위해 제가 생각하고 있던 방법들 중 하나는 손뜨개입니다.

그리고 악기 하나를 꼭 배워보고 싶어요.

영어는 평생 숙제이겠구요.

감정에 대해 늘 솔직하게 일기를 써보는 습관도 가져보구요.

무엇보다 요즘 일상에서 인간관계 디톡스가 참 도움이 되긴 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5장의 내용들이 너무나 인상적으로 와닿았고 이 부분을 한 번 더 읽었을 정도예요.

책을 덮는다고 당장 해결되는 것들은 없겠지만 감정 조절과 내려놓기에 대한 연습을 꾸준히 그 길을 알고 걸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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