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 나답게 살아갈 힘을 키워주는 문장들
이동섭 지음 / 더퀘스트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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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나를 사랑하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기에 이만한 책을 만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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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좋아하는 그림 감상도 하며 그에 관련된 작가와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배울점을 찾고 나를 아끼는 마음을 갖는 방법을 함께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이 책에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나다움을 지켜줄 수 있도록 문장들이 하나의 큰 그림이 되고 지도가 되어 내 앞에서 그 길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았다.

진심으로 나의 마음을 지키는 말과 문장, 그림이 가득 담겨 있다.

잠들기 전, 편안한 마음과 편안한 잠을 위해 마시는 캐모마일 티처럼 부드럽고 따뜻하게 나를 어루만져주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이야기와 그의 작품들은 깊은 감동을 내게 안겨준다.

'진주귀걸이를 한 소녀'의 그림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었지만, 그 화가의 이야기와 그 시대의 상황, 그리고 그걸 그려내고 그림에 담은 페르메이르의 마음이 담긴 시선은 이 책을 통해서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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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넘치는 페르메이르의 시선이 그대로 담긴 그의 작품들속의 인물은 저자의 말처럼 가난하되 남루하지 않고, 걱정하되 불안에 빠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반 고흐의 풍경화가 치열하고 처절한 자기 고백이라면, 페르메이르의 인물화는 가장 따뜻하고 소박한 사랑 고백일 것이라는 저자의 말이 반짝이는 문장으로 가슴 깊이 와 박힌다.

이 글에서 나를 사랑하고 싶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괜찮다고,

조금 부족해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화가 페르메이르의 속삭임이 들리는 듯, 그가 전하고픈, 표현하고픈 이 메세지이다.

인생에서 뒤쳐지고 있는 것 같아 불안하고 조바심이 나는 사람들에게 토닥토닥...

특히, 지금 비교적 늦은 듯한 시기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언가를 배우는 데에 망설임이나 주저함이 없고 오히려 조급함이 앞서는 나에게 더욱 위안과 안정을 주는 문장들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늘 나에게 너무 늦었다고 말을 하는 것 같지만, 나는 정말 내가 행복하기 위한 시간을 내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나의 삶을 살아가야 하고, 그래도 되는 것이고, 그것이 맞음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고 편안해짐을 느낀다.

이 책은 나에게,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준다.

좋아하는 일이 있지만 잘 하지 못할 것 같아 두렵고,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이유로 하고 싶은 일을 계속 미루고만 있다면 고흐가 여동생에게 쓴 편지 구절에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잘 하는 일을 하면 편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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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배움의 길에서 헤매고 있는 나를 위한 파이팅을 외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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