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나와 세상을 바꾸는 고전 읽기의 힘
장영익 지음 / 프로방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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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인문학을 좋아하면서도 읽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던 터라 늘 책을 고를 때에도 망설이곤 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우연히 인스타그램에서 작가의 책 소개를 읽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고전, 인문학.. 

생각만 해도 어렵다, 머리가 살짝 아파오는 듯 했다.

하지만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기에 늘 목말랐고 이 분야를 관심 깊게 바라보고는 있는 중이었다.


작가의 말처럼 오래전부터 한번쯤 들어봐왔기에 익숙한 듯한 작품들이지만, 막상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는, 읽어볼 엄두가 그닥 나지 않았던 고전들이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고전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된다는 말인지, 어떻게 하면 고전과 친해질 수 있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명확해졌다.

고전은 오래된 보물지도와 같다는 말.

고전은 쓰여진 시대적 상황과 문화적 배경등등이 현실과 그 차이가 너무 커서 맞닿아있는 지점이 없는듯 하지만, 그 차이들을 뛰어넘는 변하지 않는 진리와 지식, 지혜를 전해준다고 한다.

분명 몸은 현재 시대와 공간을 뛰어넘지 않고 살고 있지만, 고전을 읽으면 생각의 폭이 확장되고 삶을 사는데에 있어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에 분명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작가는 이야기하고 있다.

이로써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나는 제대로 찾은 셈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작가의 블로그를 방문해보았다.

말랑말랑인문학 블로그에 작가가 직접 고르고 골라 작성해놓은 인문고전 100권 리스트르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한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넣기 위해 노력했다는 작가의 정성이 느껴지는 목록들을 보며, 대부분을 나도 그대로 따라서 읽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록을 시작으로 우선 따라서 도전해볼까 하고 말이다.


고전을 읽기 위해 필요한 두가지가 시작할 용기와 지속할 끈기라고 하였는데, 그럼 시작할 용기는 분명 작가가 나에게 준 셈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고전을 읽어보고자  시작해 보는 용기를 제대로 얻어간다.

어렵지만, 어렵기에 끈기가 필요한 것 같다. 과연 끝까지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작가의 블로그를 드나들며 끈기를 계속 이어받아서 인문고전 100권까지는 못되더라도 50권정도는 기간을 두지 않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인문고전만 읽지는 못할것이다.

다른 분야의 책들로 즐거움도 찾고, 재미도 찾고, 편안하고 쉽게 읽기도 하며, 이 프로젝트를 천천히 따라해봐야겠다.



독서모임을 참여해보고는 싶은데, 시작하지는 않고 있다.

우선, 약간은 다른 장르지만 성당에서 수녀님과 신자 몇몇분들과 함께 하는 성경 통독모임은 시작했다.

일주일에 정해진 성경 구절을 읽고, 묵상하고, 인상 깊게 와닿았던 구절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

내게는 이 자체가 용기이고 대단한 시도이자 변화이며, 삶에서 의미가 제법 큰 이벤트가 된다.

그리고 천천히 오프나 온라인으로 하는 독서모임등을 참여하는 방법을 알아봐야겠다.


4장 당신의 성장과 행복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법에서는 어렵게 느껴지는 고전과 나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데 적극적인 방법들을 알려준다.

우선은 내가 좋아하는 관련 분야의 지식 쌓기에 도전해보면 다소 느리고 다소 어렵더라도 분명 한 권을 다 읽어갈 수 있을테니까.

익숙하지 않아서 어려울 수 있고, 더딜 수 있음은 당연한 것.

완독보다 더 중요한 것이 다시 읽기, 삼독이라고 한다. 

오래전부터 알고 있던 방법이기는 한데, 사실 이것이 쉽지 않아서 삼독한 책이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추가로 알게 된 독서법인 백독백습, 그리고 성경 필사를 많이 권해서 성경필사노트를 사놓고 정작 복음서 하나도 다 필사하지 못했지만, 필사도 독서의 좋은 방법중 하나라고 이야기 한다.

작가 말대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일이라서, 엄두가 가장 안나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작가의 추천대로 논어랑 어린왕자는 필사를 꼭 해봐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특히, 너무너무 좋아하는 어린왕자부터.

그런데 어린왕자는 번역이 다양해서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좀 막막한 터라 좀 고민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점은, 인문 고전에 대한 다소 어렵고 난해하다는 고정관념 깨뜨리기, 고전이랑 친해지는 방법,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찾고자 함이었는데, 작가의 이야기는 어렵지 않았고 쉽게 읽혀지는 것 같아 이해하기도 좋았고 나처럼 인문고전 초보들, 문외한들에게 더없이 다정하고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 줄 수 있는것 같았다.

그러므로, 나처럼 고전을 어렵게 생각해왔거나, 읽어보고 싶어도 막상 시도할 생각이 나지 않아 망설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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