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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게도 어른이 필요하다 - 어른인 척 말고 진짜 느낌 좋은 어른으로 살아가기
박산호 지음 / 북라이프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어릴적에 생각했던 판타지들이 있었다.
그중 하나는, 어른이 되면 몰라서 헤매고 고민투성이었던 많은 일들에 없던 지혜로움이 생겨 어른스럽게 잘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설렘 같은 것이었다.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어른이 되면 어른스럽게, 어른답게 척척 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믿었었다.
그런데 막상 스물을 보내고, 성년을 맞이하고도 여전히 생각했던 나의 어른은 아직 없었다.
어른들의 말씀대로 결혼을 하면 제대로 어른이 될까를 생각했고, 막상 결혼을 하고나서도 여전히 어른다운 어른의 모습은 나는 아직 갖추지 못한 것만 같아 좌절스럽기도 했던 것 같다.
한해한해를 치열하게 열심히 살아도 여전히 관계는 어렵기만 하고, 소통은 늘 오해와 갈등을 동반해서 찾아온다.
참 어려운 것이 삶인것 같기도.
개인적으로 마음을 울리듯 다가왔던 점은, 거절연습에 대한 조언과 슬픔을 떠내보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였다.
잘 거절하기란 왜이리도 어렵고 힘든지 .. ㅜㅜ
어제도, 오늘도 나는 거절을 잘 하지 못해 마음이 힘든 하루를 보냈다.
쉽지 않지만, 잘 거절하는 방법에 대해 찬찬히 반복해서 읽어보고 되새기며 생각해볼수 있는 시간을 좀 가졌더니 마음이 한결 덜어진 느낌이었다.
슬픔을 떠나보내는 방법을 알지 못해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여전히 깊이 아프고 슬픈 나의 지난 사랑은 지금도 나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다.
미완성의 사랑도 이제는 추억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음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자.
슬픔도 흘려보내야 한다.
슬픔은 분명 조금씩 옅어질 것을 믿는다.
잠 못 이룰정도로 고통스러운 순간들, 나날들도 언젠가는 평온해질 것을 믿는다.
조금 어른스럽지 못해도 괜찮을 것 같다.
누구나 서툴게 각자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중이기에 함께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이 곧 우리가 직면한 지금, 현실일 것이다.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나의 삶을 마주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