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떨어져 있는 미래가 지하철환승구같은 곳으로 연결되어
미래의 사람들이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나는 그 중의 한 명과 포옹을 하였다.
어디서인가 나의 신원을 검사하고 그 곳에서 내가 미래에 있음을 알았다.
"이곳은 7층이야.."
주위를 돌아봐도 멀리 빌딩숲과 하늘.. 7층?
옆에있던 기정에게 말을했다.
"아마 하늘로 기둥을 쌓아올렸나봐.. 여기가 일곱번째고.."
기정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곧 앉아있던 남자에게 "여기를 둘러보고 곧 올거예요.
내가 (돌아갈 곳을) 찾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안타까운 눈빛을 교환했다. 왠지 그 남자는 친숙하게 여겨졌다.
곧장 그 곳을 떠났다.
어느 빌딩엘 들어서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그것은 세로방향이 아니고 가로, 대각선.. 원하는 위치로 빌딩사이를 다녔다.
어디서인가.. 다른 꿈이었을까..
나는 또 시험을 보고 있었다.
마지막 한페이지를 다 못풀고 시험지를 걷어야 했는데..
아마 내가 반장이엇나보다. 두 종류의 시험지를 보관하고 있다가
아이들 몰래 주관식 답을 베꼈다.
객관식답은 이미 베껴놨었다.
시험을 보는 시험은... 인제 통과했는지 알았는데..
여전히 학교에서 아직도 시험을 보며 익숙한 건물에서도 헤매고 다니고 있다.
나... 답답해...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숨이 막힌다.
업을 닦고 있다 생각하면 되는거야?
애먼 알리(얼마전 누가 준 족보있다는 개)에게 화풀이를 하면서
내 안에 있는 나를 들여다본다.
내 혼자 챙피하고 내 혼자 부끄럽고... 그래서 마음으로 사과를 했다.
이것도 업으로 쌓이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