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를 나누었다.
"냐야.."라고 대답을 해온 어떤 썸원과...
잠이 들랑말랑한 비몽사몽간이었던거 같다.
질문을 했고 그는 대답을 했다.
내 생각인지 니 대답인지 확실하지 않으니..
하나, 둘, 셋을 셀 때까지 무엇인가 증거를 보이라했다.
그때 마침 거실문밖 창에서 새가 울고 있길래.. 저 새가 세번 울어라..했다.
그랬더니 그 생각을 마치자 마자 새가 세번을 삐약, 삐약, 삐약...하고 울었다.
기가 차서 몇 마디를 더 나누고 아직 잘 모르겠으니 그럼 지금 바로 세번 울어봐라 했다.
그때는 새가 어디로 가버렸는지.. 아예 새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였다.
그런데..
약간 떨어진 곳에서 삐..삐.. 하며 새가 오늘 기척이 있는가 싶더니..
삐약, 삐약, 삐약..
세 번 울었다.
나 이 썸원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
이외수 만큼 되지는 않더라도
나에게 해가 될 것같은 생각은 없다.
비록 그가 이번에 심각한 말을 했었지만.
아직 내가 take하지 않았다.
그러기에 그의 말은 실현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나는 아직 이 몸으로 하고 싶은 것이 남았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