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하의 만화토피아 - 마니아가 추천하는 일본 망가 베스트 50
오은하 지음 / 한겨레출판 / 1999년 11월
평점 :
절판


만화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매우 친절하고, 편하게 느껴질 책이다. 아무리 만화를 모르는 사람이라도 들어 보았을 법한 만화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하지만 이 때문에 이 책의 존재 의의가 어설퍼지는 효과 또한 생긴다.

우선 만화를 어느 정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읽을 필요가 전혀 없는 책이다. 그리고 만화를 모르는 사람을 위한 개론서 내지는 입문서라고 해도, 특별히 체계적으로 (공을 들여) 정리해 놓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주위에 있는 만화광에게 '뭐 읽으면 좋을까?'라고 묻기만 해도 술술술 나올 대답 이상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다.

많은 만화의 평을 한 권에 담으려다 보니 하나 하나의 평이 너무 깊지 않다는 점도 걸린다. 서론을 풀고 이제 본론이 나오나 싶으면 글이 끝나 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소개된 만화를 다시 생각하면서, '맞아, 정말 이렇지'하고 새록새록 느끼게 되는 잔재미를 주는 점이 장점이다. 만화맹에게는 괜찮은 입문서 역할을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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